좋은 목소리란?
좋은 목소리란 주관적인 평가에 따라 다르겠지만 일반적으로 아래 5가지로 요약할 수 있습니다.
1. 명확성과 정확성
좋은 목소리는 명확한 발음과 적절한 표현으로 듣는 이에게 잘 전달되는 소리입니다.
2. 풍부한 공명
공명을 울리면서 말을 할 때 소리에 깊이와 따뜻함을 주어 좋은 목소리로 인식하게 됩니다.
3. 표현력
표현력이 풍부한 목소리는 다양한 감정과 뉘앙스를 잘 살려 전달하기 때문에 듣는 사람의 관심을 끌 수 있습니다.
4. 적절성
그때 그때 필요한 상황에 따라 의도한 메시지를 다른 톤으로 청자에게 잘 전달할 때 공감을 얻을 수 있습니다.
5. 일관성
일관성 있는 목소리 톤과 볼퓸으로 신뢰감을 높이고 청자가 더욱 집중할 수 있도록 할 수 있습니다.
좋은 목소리의 3요소 : 호흡, 발성, 발음
좋은 목소리의 3요소는 호흡, 발성, 그리고 발음입니다. 이 중에서도 가장 중요한 것이 호흡입니다.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주로 쓰고 있는 호흡은 가슴으로 숨을 쉬는 흉식호흡입니다. 그런데 흉식호흡으로는 윤기 있고 깊이 있는 힘 있는 소리를 낼 수가 없습니다. 그러므로 평상시에도 복식호흡을 할 수 있도록 꾸준한 연습이 필요합니다.
복식호흡은 어떻게 해야 할까요?
1. 갈비뼈 호흡
몸을 먼저 이완시킨 후 두 손등을 양쪽 갈비뼈뼈에 살짝 대고 숨을 코로 천천히 들이마십니다. 그런 후 턱관절을 살짝 열어 입으로 입김을 아~~~하고 천천히 내뱉습니다. 그리고 끝까지 기다려주었다가 갈비뼈가 부풀어 오르려고 할 때 다시 코로 숨을 들이마시고 입으로 숨을 내뱉기를 반복합니다. 횡격막이 자연스럽게 부풀었다가 제자리로 돌아가는 것을 느끼면서요. 그다음은 손을 횡격막에 살짝 올려놓고 횡격막이 부풀었다가 제자리로 돌아가는 것을 느끼면서 복식호흡합니다. 코로 들이마시고 입으로 내쉬는 것 아시죠? 더 가능하다면 이번에는 손을 아랫배에 올려놓고 느끼면서 복식호흡을 연습합니다. 날마다 반복하시면 복식호흡이 책을 읽을 때 자연스럽게 적용될 것입니다.
2. 발성훈련
잊지말아야 할 것은 목은 소리가 나오는 통로일 뿐이라는 것입니다. 평상시 말을 많이 해야 하는 직업을 가진 사람들이 가끔 목이 아프다고 호소합니다. 그 이유는 흉식호흡을 하면서 목에 힘이 들어간 상태가 되어 말을 하기 때문입니다. 좋은 발성을 위해서는 공명점을 찾아야 합니다. 즉 목소리는 몸 안으로부터 울려서 나오는 것이기 때문에 입 안 공간을 크게 넓히고 아~~~~ 또는 스~~~~~ 등 소리를 일정한 호흡으로 조절하면서 던지는 여러 가지 연습이 필요합니다. 이때 소리가 불안정하거나 떨리거나 크기가 작아져서는 안 된다는 것을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5초 정도로 시작하여서 점차적으로 시간을 늘려갑니다. (좋은 발성을 위한 여러 가지 방법들은 다음에 공유하겠습니다.)
3. 올바른 발음연습
올바른 발음으로 책을 읽거나 말을 하기 위해서는 먼저 얼굴근육을 풀어주어야 합니다. '아에이오우' 모음으로 입가의 근육을 부드럽게 풀어주면 좋습니다. 가능하면 입술털기과 혀 털기도 병행하면 더 좋습니다. 모음과 자음의 정확한 발음을 위한 혀의 위치를 알아두어야 합니다. 특히 단모음과 이중모음, 연음법칙이나 구개음화 법칙, 겹받침, 격음과 경음, 장단음 등은 한글사전을 찾아보면서 계속 체크해야 합니다.
사실 저는 저의 발음이 부정확하다는 것을 낭독을 시작하기 전까지는 몰랐습니다. 당연히 한국사람이니까 틀리게 발음하고 있다고 생각해 본 적이 없었습니다. 우리들이 외국어를 배울 때는 발음에 무척 신경을 쓰며 따라하려고 엄청난 노력을 기울입니다. 그렇지만 막상 우리는 한국 사람인데도 우리나라 말, 한글의 발음을 틀리게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가장 실천하기 쉬웠던 발음연습 중의 한 가지를 소개해 드리고자 합니다. 바로 우리나라 모음 '가갸거겨' 연습입니다. 특히 혼자 산책할 때나 운전하면서 차안에서 연습하면 따로 시간을 낼 필요도 없습니다. 날마다 반복하여 한 음가 음가를 정확히 소리 내어 보는 겁니다. 확실히 효과 보실 것입니다.
우리 사람들은 태어날 때는 복식호흡을 했었지만 나이가 들어가면서 흉식호흡을 하며 삽니다. 흉식호흡을 복식호흡으로 바꾸는데도 연습이 필요합니다. 전 예전에 말을 많이 하거나 책을 소리내어 읽으면 목이 많이 아팠습니다. 흉식호흡을 하기 때문에 장시간 말을 하면 점점 숨이 차고 목에 힘이 갔던 것입니다. 복식호흡도 꾸준한 연습이 필요합니다. 저에게 복식호흡을 연습하는 시간은 마음 또한 편해질 수 있는 명상의 시간이 되었습니다. 게다가 숨의 길이도 길어져 지금은 호흡을 운영할 줄 알게 되어 장시간 강의를 하거나 낭독을 해도 목이 아프지 않습니다.
소리 내어 책을 조금씩 읽으면서 좋은 목소리를 찾아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꾸준히 소리 내어 책을 읽으면서 연습을 하면 반드시 자기만의 좋은 목소리를 소유하게 될 거라 믿습니다.
좋은 목소리의 3요소 즉, 호흡, 발성, 발음을 다 가질 수 있도록 낭독은 도와줍니다.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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