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소리로 꿈을 꾼다

낭독을 만나다

낭독을 만난 지 3년이 되어갑니다.  우연히 시작한 낭독으로 제2의 인생을 꿈꾸고 있습니다. 얼떨결에 배우기 시작한 낭독으로 지금은 나의 목소리가 담긴 공동 오디오북도 몇 개 있습니다. 시각장애인 도서관에 온전한 나만의 목소리로 만들어진 오디오북을 기증하고 있습니다. 두 달 전에는 제가 속해있는 낭독팀과 낭독회를 열어 호응도 많이 받았습니다. 게다가 어르신들을 위한 낭독 봉사도 하기 시작했습니다. 낭독은 책을 읽어주는 사람이나 그 소리를 듣는 사람 양쪽 다에게 행복 그 자체입니다. 전 개인적으로 책을 읽어주는 북내레이터로서 할 일이 앞으로 무궁무진 많을 것이라고 기대가 큽니다.

 

낭독의 좋은 점 

낭독의 장점은 너무도 많습니다. 아니 단점은 하나도 없는 것 같습니다. 낭독은 모든 사람에게 필요하다고 감히 말씀드립니다. 낭독은 오디오북 제작 같은 상업적인 목적뿐만 아니라 개개인의 다양한 목적으로도 활용이 큽니다. 낭독을 하면 발음, 발성은 물론 말하기 기술도 향상되기 때문에 프레젠테이션 등 공공연설도 잘하게 됩니다. 교정이나 편집이 필요할 때도, 낭독을 통해 문법 오류나 어색한 문장을 식별할 수 있습니다. 특히 글쓰기는 대세인 요즘 시대에 창작적인 글쓰기를 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줍니다. 작가가 자신이 쓴 글을 낭독해 봄으로써 글의 흐름도 살필 수 있기 때문에 수정이 필요한 부분을 쉽게 찾아 글이 매끄럽게 이어지도록 만들 수 있는 거죠. 또한 낭독을 하는 동안에는 집중할 수밖에 없기 때문에 마음의 걱정을 잠시 떨쳐내 스트레스나 불안을 줄일 수도 있습니다. 

 

성장하는 오디오북 시장 

저는 개인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오디오북 시장에 동참하고 싶습니다. 오디오북이란 책을 읽어주는 서비스로 점점 더 많은 사람들이 오디오북을 찾고 있습니다. 특히 대중교통 안에서 이어폰을 끼고 듣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처럼 오디오북은 우리 일상 속 깊이 들어와 있습니다. 하지만 아직까지는 국내 오디오북 시장 규모가 크지 않지만 앞으로 성장가능성이 크다고 생각합니다.

 

국내 오디오북 시장규모는 얼마나 될까요? 아직 정확한 통계자료는 없지만 업계에서는 올해 약 200억 원 수준인 국내 오디오북 시장이 2025년엔 3000억 원 이상으로 커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합니다. 실제로 네이버 오디오클립 내 인기 오디오북 상위 10개 중 8개가 윌라 콘텐츠라고 하니 이미 많이 활성화되어 있는 걸 알 수 있습니다.

 

해외 오디오북 시장 현황은 어떤가요? 미국에선 지난해 미국 오디오북 시장 매출액이 전년 대비 24% 증가했다고 합니다. 또한 세계 최대 온라인 스트리밍 업체 넷플릭스에서도 자체 제작한 오디오북 ‘스토리텔’을 출시하며 본격적으로 오디오북 시장에 뛰어들었습니다. 아마존 역시 2018년 전자책 플랫폼 오더블을 인수하면서 오디오북 사업을 확장했고, 애플뮤직 등 글로벌 음원스트리밍업체들도 오디오북 서비스를 제공하기 시작했습니다.

 

 

최근 독서 인구의 감소로 출판업계 불황이 지속되고 있지만, 오디오북 시장은 오히려 빠르게 성장하고 있습니다. 현재 스마트폰 보급률이 95%에 달하는 한국 사회 특성상 모바일 기기를 활용한 오디오북 수요가 계속해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여러분의 낭독을 응원합니다. 

 

책을 소리 내어 읽다가 저처럼 북내레이터로서의 꿈도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