낭독하는사람들1 청소년에게 도움이 되는 낭독 거리에서 보면 몰라볼 정도로 훌쩍 성장한 조카를 10년 만에 만났습니다. 키도 185센티에 덩치도 좋아 상상하던 어릴 적 귀엽던 모습은 완전히 사라졌습니다. 근 한 달 정도를 동생집에 머물면서 조카와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면서 느낀 점이 있습니다. 아마 제가 낭독을 하지 않았다면 몰랐을 것입니다. 제 귀가 이상하리 만큼 동생네 가족들의 말을 알아듣기가 어려웠습니다. 특히 조카의 말은 더 어눌하게 들렸습니다. 공부에 치혀사느라 힘들구나 여겼습니다. 그러나 함께 지내다 보니 조카는 동생 닮아 말이 많고 엄청 밝은 아이였습니다. 이유는 입을 벌리고 말을 하지 않아 발음이 정확하지 않기 때문이었습니다. 게다가 가끔은 일상적으로 통용되는 단어들도 줄여서 자기식으로 해석하는 것이었습니다. 한 가지 예를 들면 '금일.. 2024. 2. 3. 이전 1 다음